- Description
정산 종사의 불법연구회 창건사, 제1회 원기12년까지의 기록을 읽기 편한 가로쓰기로 편집하고 현대적 문장과 서문성 교무의 주석을 더한 책
주석자의 변 辨
교단이 한 세기가 지나고 새로운 2세기를 맞이한 지 몇 해가 흘렀다. 2세기는 1세기와는 달리 상상하지 못할 만큼 변할 것이다. 변화하는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면서 교단이 더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거나, 누가 어째야 한다고 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주석자는 무엇이 어떻게 거듭나고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2세기를 생각하면 몹시 작아지고 한심하다. 이런 한심함과 작아짐의 몸부림에서 출발했다.
다양한 변화에 대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변할 수 없는 것 한 가지는 조금 안다. 시대가, 문화가, 무엇이 변해도 그 표준은 소태산 대종사의 정신에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하히 소태산 대종사의 정신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2세기를 출발하며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을 다시 받들고 싶어 "대종경선외록"을 공부하면서 덤으로 "주석 대종경선외록"을 지난 해에 선보이게 되었다.
그 후 소태산 대종사가 교단을 창업하고 제자들을 지도하셨던 정신을 찾기 위해 정산 송규 종사가 소태산 대종사의 감수 하에 발표했던 "불법연구회창건사"를 공부하게 되었다. 모르는 한자를 찾아가며 몇 번을 봉독했다. 그리고 각종 사전을 찾아가면서 다양한 자료를 뒤적였다. 관련 인물에 대하여는 자료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있으면 있는대로 공부했다. 공부하면서 힘든 면도 있었지만 일단락하고 나니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어 참으로 행복했다.
"주석 불법연구회창건사"는 몇 개월간 힘들었던 시간과 행복의 덤이다. 덤을 이렇게 활자화하며 "이 자리 이 순간 소태산 대종사께서 함께하신다면 무엇이라 하실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이 자문으로 주석자의 변을 마무리한다.
원기 103년 대각개교의 달
무등산 아래 산수교당 우석당愚石堂에서 서문 성
- Contents I 목차
주석자의 변辯 / 4
원불교 / 7
소태산 대종사 / 9
정산 송규 종사 / 11
일원상 / 12
불법연구회 / 13
불법연구회 창건사 / 14
머리말 / 19
제1편 제1회第壹回 12년十二年
제1장 대종사大宗師의 탄생誕生 / 23
제2장 대종사의 유시遺示와 발원동기發願動機 / 26
제3장 대종사의 구도정성求道精誠과 고행苦行 / 37
제4장 입정入定 상황狀況 / 54
제5장 출정出征과 대각大覺 / 61
제6장 대종사, 불법佛法에 대對한 내정內定 / 65
제7장 대종사, 현現 사회社會를 보신 첫 감상感想 / 68
제8장 공부인工夫人의 첫 집회集會 / 72
제9장 단원團員의 첫 조직組織 / 80
제10장 대종사의 교화방법敎化方法과 본회本會 기성조합期成組合 / 83
제11장 방언역사防堰役事 회실會室 건축建築 / 91
제12장 단원團員의 기도祈禱 / 109
제13장 대종사, 불법佛法에 대對한 선언宣言 / 123
제14장 대종사의 봉래산蓬萊山 수양修養과 본회本會의 준비공작準備工作 / 126
제15장 본회의 창립創立 / 148
제16장 창립 당년當年의 회세會勢 / 158
제17장 훈련법訓鍊法의 실시實施 / 166
제18장 학력고시學力考試와 학위등급법學位等級法의 제정制定 / 172
제19장 사업고시법事業考試法의 제정制定 / 174
제20장 각항各項 처리處理 / 176
제21장 본회 의례儀禮의 발표發表 / 183
제22장 4기년四紀念의 발표發表 / 189
제23장 본년도本年度 공부工夫와 사업事業의 개관槪觀 / 191
제24장 유공인대우법有功人待遇法의 발표 / 194
제25장 신분검사법身分檢査法의 발표 / 196
제26장 본년도本年度 공부工夫와 사업事業의 개관 / 198
제27장 제1회第壹回 기념종회記念總會 / 205
제28장 제1회 기념記念의 당년當年 회세會勢 / 212
부록
인물 주석 / 216
"대종사약전大宗師略傳" / 251
영인본 "불법연구회창건사佛法硏究會創建史" / 뒤에서부터
주석 불법연구회창건사
Author
저자. 정산 종사
주석. 서문 성
About the Author
정산 송규 종사 (鼎山 宋奎宗師, 1900~1962)
『불법연구회창건사』를 저술한 정산 송규 종사(이하 정산 종사라 칭함)는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의 수제자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송벽조와 이운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선동(仙童)이라 불리었으며 10세를 전후해서 큰 서원이 확립되었다.
13세에 결혼 후 본격적인 구도를 시작하여 스승을 찾아 전라도로 와서 많은 곳을 방문하며 구도하던 중 원기 3(1918)년 봄, 전북 정읍시 북면 화해리 김해운의 집에서 소태산 대종사를 만나 제자가 됐다.
정산 종사는 전남 영광으로 가서 소태산 대종사와 교단 창립에 합력하고, 전북 부안군 변산 봉래정사에서 원불교의 교리와 제도를 제정할 때 보필하다가 익산총부가 건설되자 총부와 영산성지에서 후진 양성에 주력했다.
원기 28(1943)년 소태산 대종사가 열반하자 종통을 이은 후계 종법사로 일제 말기의 탄압과 8·15 광복 후의 혼란, 한국전쟁의 수난 등을 극복하면서 소태산 대종사의 유업을 계승 발전시켰다.
원기 47(1962)년 '한 울안 한 이치에 한 집안 한 권속이 한 일터 한 일꾼으로 일원세계 건설하자'는 계승을 전하고 63세에 열반하자 법위를 대각여래위로 추존했다.
륜산 서문 성 교무
서문 성 교무는 1961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1987년 원불교에 출가하였다.
변산원광선원, 초전교당, 교화훈련부 순교무, 산수교당 등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효자교당에서 주임교무로 봉직하고 있다.
저서 또는 엮은 책으로 원불교성지, 대종사님 찾아떠나는 성지여행, 대종사님 그때 그 말씀, 위대한 스승 정산 송규종사, 원불교 일화, 만남의 땅, 작은 이야기 큰 감동, 사찰 이야기, 인연산책, 전문 박물관 둘러보기, 금강산 여행, 정산종사 법문 예화, 주석 불법연구회 창건사 등 다수가 있다.
Pages
412 (영인본 128쪽 포함)
Bookbinding
Paperback
Publisher
원불교출판사 (www.wonbook.co.kr)
Publication Date
04/28/2018
Product Dimensions
6.00(W) X 8.38(H) X 0.73(D) inches
ISBN
978-89-8076-317-7
Language
Korean
소태산 대종사 I 일원상 I 불법연구회 I 불법연구회창건사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少太山 朴重彬 大宗師, 1891~1943)
원불교의 교조를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라 호칭한다. 대종사를 이름 그대로 '박중빈'이라고도 하며, '소태산 박중빈' 또는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이하 대종사라 약칭함)'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대다수의 원불교인은 '대종사 大宗師'라는 존칭으로 부른다. '대종사'란 이 세상 모든 생령들의 가장 큰 스승이라는 의미이다.
대종사는 전라도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에서 부친 박성삼 朴成三 공과, 모친 유정천 柳貞天 여사의 3남으로 1891년 5월 5일 태어났다.
가난한 살림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대종사는, 7세경부터 우주 자연의 현상에 대해 의심을 시작하여 9세경부터는 인생의 모든 일에 대해 의심을 일으켜, 이를 깨치기 위해 구도 생활을 시작하였다.
마침내 20여 년의 구도 생활 끝에 26세 되던 1916년 4월 28일, 동녘 하늘이 밝아오는 것을 보고 우주의 인생의 진리를 깨치게 되었다.스승의 지도 없이 스스로 진리를 깨달은 대종사는 여러 종교의 경전을 두루 열람하고, 석가모니불을 연원불로 하여 불법을 주체 삼아 원불교의 교운을 열었다.
첫해 9인의 제자를 얻어 저축조합운동 · 방언공사 · 법인기도 등으로 교단 창립의 터전을 닦고, 전라북도 부안 변산으로 들어가 봉래정사에서 교리와 제도를 구상하였다.
원기 9(1924)년 전라북도 익산에 총부를 건설한 후 일체의 탄압 속에서 교화 · 교욱 · 자선의 기관들을 설치하고 제자들을 훈련으로 지도하며 법을 전하다가 원기28(1943)년 6월 1일, 53세로 열반하였다.
일원상 (一圓相)
원불교의 최고 종지宗旨로서 신앙信仰의 대상이며 수행修行의 표본인 일원상은 한자로 한 일一, 둥글 원圓, 서로 상相, 모양 상相 즉 '일원상-一圓相'이라 쓴다.
일원상의 '일一'은 절대의 뜻을 가지고 있다. 진리의 근본이요, 모든 생명의 바탕이 바로 '일'의 의미이다. 일원상의 '원圓'은 시간상으로 영원하고 공간적으로 원만함을 뜻한다. 일원상의 '상相'은 모양 또는 상징을 뜻한다. 곧 진리의 모습을 '상'으로 표현한 것이며, 위에서 밝힌 '일', '원'을 결합한 일원상은 영원불멸의 진리의 표본으로서 무량한 모습을 뜻하는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진리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도형화할 때 하나의 둥근 모습(○)으로 그렸다. 그 때문에 일원상은 진리의 모습이며 나아가 곧 진리의 상징이다.
원기 20(1935)년 익산총부에 대각전大覺殿을 건축하고 그 ○(일원상)을 정식으로 봉안奉安하여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았다.
불법연구회 (佛法硏究會)
원불교圓佛敎의 초기 명칭으로 원기 9(1924)년 불법연구회 창립총회를 하면서부터 사용하여 원기 33(1948)년 '원불교'란 교명을 사용하기 이전까지 사용했던 회명會名이다.
원불교의 교명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 1916년 깨달음大覺을 얻은 소태산 대종사가 이듬해 8월, 표준제자들과 함께 '저축조합'을 창설했다. 다시 이듬해, 옥녀봉 아래에 도실을 짓고 그 간판을 '대명국 영성소 좌우통달 만물건판 양생소‘大明局靈性巢左右通達萬物建判養生所라 붙였다. 원기 4(1919)년에 ’저축조합‘이란 이름을 ’불법연구회기성조합‘이라 고쳤다. 불법연구회란 이름은 이에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교단의 창립을 정식으로 공포하지 않았다.
원기 9(1924)년 불법연구회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불법연구회기성조합'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불법연구회'라는 회명을 선포했다. 이로부터 '원불교'라는 교명을 선포하기 이전까지 '불법연구회'라는 이름이 회명으로 사용됐다.
불법연구회창건사 (佛法硏究會創建史)
정산 종사가 집필한 원불교 교단의 창립 역사이다. 정산 종사는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1916)을 이룬 2년 후, 원기 3(1918)년 입문하여 불법연구회 창립역사와 함께했다. 일찍이 유학교육을 받은 정산 종사는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 수필, 고경 번역 등을 교단 기관지에 발표했다.
정산 종사는 교단의 창립사를 교단 기관지인 "회보"에 원기 22(1937)부터 2년간 국한문 혼용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감정(鑑定)을 받아서 연재했다.
'불법연구회창건사'의 구성은 제1편 제1회 12년이라는 제목 아래 머리말과 28장으로 이루어졌다.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 구도, 대각의 과정을 자세하게 기술했고, 대각 이후 저축조합 설립, 영산 방언공사, 법인기도, 봉래정사 제법, 익산총부 건설, 전무출신의 공동생활 등 원기 12(1927)년까지의 교단 창건사를 생생하게 기록하면서 일화 逸話를 별항으로 붙여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정산 종사는 머리말에서 '역사는 세상의 거울'이라고 하며, 집필의 뜻이 교단의 사명, 창립의 시대, 창교자인 소태산 대종사의 인물, 교법과 실행경로, 미래의 결실을 내다보는 데 있음을 밝히고, 제1편 제1회 12년은 이러한 창립 취지를 드러내기 위한 내용이라고 했다.
정산 종사는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 구도과정을 시작으로 원기 12(1927, 창립 제1대 제1회)년까지의 교단 창립사를 끝내면서 창립 제2회의 역사도 곧이어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의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으로 창립 제2회의 역사는 끝내 발표하지 못했다.
이 『불법연구회창건사』의 내용인 제1회 12년의 역사는 원기 60(1975)년에 결집한 『원불교교사』의 제1편 및 제2편 2장까지에 해당하며, 기본사료가 됐다.
언론 소개 I 기사
이 한 권의 책/ 〈주석 불법연구회창건사〉
"본회(불법연구회)는 어떠한 사명을 가졌으며, 시대는 어떠한 시대이며, 대종사는 어떠한 어른이며, 법은 어떠한 법이며, 실행경로는 어떻게 되었으며, 미래에는 어떻게 결실될 것인가를 잘 연구해야 할 것이다." (본문 머리말중에서)
산수교당 서문성 교무의 <주석 불법연구회창건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정산종사의 불법연구회 창건사, 제1회 원기12년까지의 기록을 가로쓰기로 편집하고 현대적 문장과 저자의 주석을 더했다.
저자는 "교단이 한 세기가 지나고 새로운 2세기를 맞이한 지 몇 해가 흘렀다. 변화하는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며 교단이 더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2세기를 출발하며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을 다시 받들고 싶어서 <대종경선외록>을 공부했다"며 "그 후 소태산 대종사가 교단을 창업하고 제자들을 지도했던 정신을 찾기 위해 <불법연구회창건사>를 공부했다. 모르는 한자를 찾고, 각종 사전을 보면서 자료를 모았다. 이 책은 몇 개월간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어 느낀 행복을 담아 활자화 한 것이다"고 밝혔다.
제1편 제1회 12년과 부록 인물주석, 대종사약전, 영인본 <불법연구회창건사>로 구성된 이 책은 <회보> 제37호~제49호의 영인본(원불교 자료총서)을 사용했으며, 국한문이 혼용된 원문과는 달리 독자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부분만 한문을 썼다. 주석 기준은 일반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단어를 기준했으며, 주석의 문장은 일반적 표현과 종교적 표현을 상황에 따라 함께 사용했다. 오자와 탈자를 바로잡으면서 시대의 변천에 따른 띄어쓰기를 사용했고, 원문에 관련사진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저자는 지난해 <주석 대종경 선외록>을 출간한 바 있으며, 원불교를 가장 쉽게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원불교 입문서>, 원불교 100년의 역사를 사진과 함께 한 눈에 볼 수 있는 <10장면으로 본 원불교 100년>와 <대산 김대거 종사>, <소태산 대종사 생애 50가지 이야기> 등의 저서가 있다.
[2018년 6월 8일자]
출처 : 원불교신문(http://www.wonnews.co.kr)